교육산업은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단일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더욱이 교육 콘텐츠는 포르노나 게임과 함께 유료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최근 들어 국내 인터넷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교육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신생 사이트 대부분은 초중고 학생은 물론이고 일반 주부와 직장인까지도 서비스 대상으로 하는 교육포털사업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6년에 설립된 브릿지커뮤니케이션(대표 전영훈 http://www.islearn.com)은 처음부터 B2C가 아닌 B2B 분야 사이버교육 시장만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잡았다. 말하자면 기업체를 상대로 한 B2B 사이버교육 서비스제공(ESP)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브릿지커뮤니케이션의 ESP 사업은 기업의 가상 연수원 구축에 필요한 일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형태로 무료 제공하는 대신에 서비스하는 교육 콘텐츠의 사용료를 받는 것을 가장 큰 수익모델 잡고 있다.
『기업을 상대로 하는 B2B 사이버 교육은 한번에 수백명씩 교육이 이뤄지고 콘텐츠 사용료도 비싸다. 따라서 일정수준 이상의 교육 콘텐츠만 확보한다면 최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전 사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브릿지커뮤니케이션은 최근 가상 연수원 구축·운영 플랫폼인 「이즈런 빌더」를 자체 개발하고 본격적인 ESP 영업에 나섰다. 그 결과, 영업 개시 석달 만에 40여 업체의 기업고객을 확보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현대중공업·한국건강보험공단·한국타이어·쌍용·LG화학·SK글로벌 등 40여개 정부기관과 대기업이 브릿지커뮤니케이션의 ESP 고객으로 가입해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반공통·학위인증·기술·IT·소양교육 등 5개 코스에 걸쳐 국제화·직무능력·외국어·계층·교육·분야의 총 27개 학습과정을 운영중이며 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콘텐츠 수입만도 월 65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이즈런빌더」는 메인화면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사이버캠퍼스 만들기 메뉴만 누르면 자동으로 디지털캠퍼스를 구축함으로써 더욱 빠른 시장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브릿지커뮤니케이션은 좀더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일본 산능대학, 일본경영협회, 일본매니지먼트스쿨 등과도 제휴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B2B 교육사업을 통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단순 콘텐츠의 공급이 아니다.
전 사장은 『브릿지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디지털캠퍼스를 구축한 모든 기업의 전문가들을 이즈런 서버내의 단일 커뮤니티로 연결해 기업간 지식정보를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B2B 사이버교육 사업의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회사는 향후 500개 이상의 국내기업에 디지털캠퍼스를 무료로 구축하고 각 기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분야별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초 출범할 사이버대학 가운데 하나인 서울사이버대학의 설립과 운영에도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B2B 사이버교육 솔루션 업체로 출발해 이제는 기업 전문가 양성를 위한 국내 최대의 사이버교육 커뮤니티로 발돋움하려는 브릿지커뮤니케이션의 움직임에 교육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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