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TV를 사용한 금융서비스를 개시한다.
일본 2대 은행인 사쿠라와 산와는 12월부터 방송위성(BS) 디지털 방송을 활용해 TV화면에서 예금 입출금이나 잔액조회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후지은행도 내년 가을부터 「TV뱅킹」 서비스에 본격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V에 현금 자동입출금기(ATM)기능을 탑재해 고객이 안방에 앉아 자금결제 등 일반 은행업무를 할 수 있는 「재택 금융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TV뱅킹은 예금주가 리모컨으로 TV화면에서 계좌번화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입출금·잔액조회·자료청구 등을 할 수 있다. 또 입력된 정보는 전화선 등을 통해 은행으로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금융결제시스템이다.
사쿠라와 산와는 당분간 간단한 일반 은행업무만 처리할 계획이지만 수신기의 개량이나 광파이버의 부설 등으로 통신속도와 용량이 향상되면 오는 2002년까지는 세금납입과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 결제, 투자신탁 및 외화예금업무 등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BS를 활용한 TV뱅킹은 데이터의 통신속도나 용량에 한계가 있어 동영상을 활용한 본격적인 서비스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 문제가 해결되면 TV뱅킹을 활용하는 고객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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