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반영된 이색사업

정부는 내년에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기술투자를 3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컴퓨터 해킹대응훈련장 설치 등에 예산을 신규 지원키로 하는 등 「이색사업」에도 예산을 배정, 시선을 모았다.

◇미래세대 위한 환경기술개발사업(823억원) = 수질·대기·생태계 환경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목표로 하는 20개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에 신규로 500억원을 투입하며 자동차 저공해기술개발에 15억원, 환경기술개발관련 G7사업에 80억원, 지역환경기술센터지원사업에 25억원 등을 지원한다.

◇컴퓨터 해킹대응 훈련장(9억원) = 한국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중 하나를 선정,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이 가동되는 정보시스템을 설치·운영하면서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침입한 해커에 대해 기술·도덕성 테스트를 거쳐 국내 정보보호업체나 전산실 보안실무자로 취업을 알선한다. 또 해커로 하여금 합법적으로 해킹할 수 있도록 해킹시험공간을 제공, 국내 정보보호기술 수준을 높이고 이들 명단을 파악해 유사시 사이버방위군으로 활용한다.

◇기상관측시스템 보강(139억원) = 신속·정확한 기상정보 제공을 위해 슈퍼컴퓨터 가동률을 올해의 70%에서 75%로 높이고 6시간 간격의 예보제 실시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모두 139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슈퍼컴퓨터 가동과 관련, 각종 기상관측 솔루션을 개발해 예보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여권발급 사진 전산시스템 구축(26억3300만원) = 기존의 사진부착방식에 의한 여권은 여권 위·변조사례가 많아 여권 인쇄시 신청서상의 사진을 카메라 입력방식인 스캐닝으로 여권에 전사해 발급하는 시스템을 국내 22개 여권발급기관 및 35개 재외공간에 설치한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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