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광통신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제4세대급 이동통신기술이 개발됐다.
경성대 학내벤처업체인 엔알디테크(대표 신천우 경성대 교수 http://www.sensingtech.com)는 광케이블에서나 가능했던 최대 10㎞ 이내에서 250Mbps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무선으로 구현할 수 있는 무선 통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 회사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대역으로 사용하고 있는 60㎓의 초고주파대역은 전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처리기술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고주파처리기술이 한단계 진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엔알디테크는 플라스틱을 도체로 이용하고 금속을 비도체로 이용하는 비방사유전체선로이론을 이용해 이번 무선통신기술을 개발, 상용화했다.
신천우 교수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기술은 26/28기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최대 1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기술이 최고』라며 『이번에 개발된 RF모듈을 이용하면 장비가격은 5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속도는 최대 25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기술이 IMT2000의 무선통신 백본망이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회선으로도 이용가능하다』며 『실험실 수준에서는 1.2기가의 데이터 전송시험에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2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루슨트테크놀로지스·시스코시스템스·모토로라·스리콤 등 통신 장비업체들과 현지 투자기관으로부터 수억 달러 규모의 자본유치 제의를 받아 투자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초고속무선통신기기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1년 67억달러에 달하고 초고속무선멀티미디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2005년에는 4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엔알디테크는 2001년 2000만달러 규모로 시작, 오는 2005년에는 1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전주식 교수는 『60㎓ 대역에서의 주파수 처리기술은 전세계적으로도 개발된 예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고주파 처리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엔알디테크는 내달 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업계 및 학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발표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51)620-4352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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