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반도체 업체>주요업체 소개(3)

★커넥선트시스템코리아

커넥선트시스템스는 지난 99년 1월 락웰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문패를 바꿔단 팩스·모뎀 칩분야의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다. 커넥선트는 아날로그 및 디지털 모뎀 칩, CDMA용 전력 증폭기, RF IC 등의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99회계연도 15억달러 매출가운데 아날로그 및 디지털 모뎀 칩(약 6억달러), CDMA용 전력증폭기(약 2억달러), RF IC(약 200만달러) 등의 3가지 핵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모뎀 칩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르며 CDMA용 전력증폭기는 국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총 직원수는 7000여명. 현재 이 회사는 북미·유럽·아태지역·일본·이스라엘 등지에 설계·엔지니어링·마케팅·영업·서비스 등의 조직을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텍사스·멕시코 등지에서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커넥선트는 통신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99회계연도 매출 15억달러 중 아태지역의 매출액이 5억7000만달러를 차지해 전체 매출의 40%를 넘어섰다. 이 수치는 미국(39%), 일본(12%), 유럽지역(9%) 등을 앞서고 있다.

더욱이 한국이 CDMA 종주국으로 부상하면서 커넥선트가 국내에서 CDMA용 파워 앰플리파이어 하나로 올리는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13%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 커넥선트시스템이 진출한 것은 지난 81년. 20년의 역사를 갖춘 커넥선트시스템스코리아는 지난 99년 1월 본사의 사명 변경과 함께 지사에서 100% 투자법인으로 전환됐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말로 끝난 99회계연도 실적이 2억7300만달러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커넥선트코리아의 박덕준 사장은 『국내 시장의 8%를 점유한 전력증폭기를 비롯해 고속 네트워킹 디바이스 및 디지털 위성 세트톱박스용 칩 제품의 선전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한국 시장의 비중이 본사 매출 기준으로 13%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커넥선트코리아는 디지털 카메라와 케이블 모뎀, 디지털 TV용 칩 시장 등에 적극적인 진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커넥선트코리아는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경북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재학중인 8명의 학생들을 본사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6개월간 통신용 반도체의 개발 및 제작 과정을 체험토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모토로라코리아모토로라는 통합통신 솔루션과 임베디드 전자솔루션 분야 세계 선두기업이다.

모토로라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본부(SPS)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 30여개 주요 공장과 6개 연구소 및 15개의 기술설계센터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3만20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는 모토로라는 세계 1위의 임베디드 프로세서 생산업체로서 지난 98년 총 7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는 네트워킹&컴퓨팅시스템그룹(NCSG)과 운송시스템그룹(TSG), 이미징&엔터테인먼트 시스템그룹(IES), 무선가입자 시스템그룹(WSSG) 4개 분야로 나눠지며 고객사의 사업성공에 기여하는 토털솔루션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는 사실상 모든 유형의 전자장비에서 사용되는 독특한 개별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반도체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에서 NCS그룹은 ADSL, ISDN, 텔레포니, 스위칭관련제품을 생산하며 운송시스템그룹은 내비게이션시스템, ABS같은 차량관련 부품. IES그룹은 디지털TV, 세트톱박스, USB관련 제품을 담당한다.

최근 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는 새로운 브랜드전략으로 「디지털DNA」 개념을 발표했다. 모토로라의 기술 및 제품을 총망라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DNA가 모든 생명의 기본요소인 것처럼 모토로라가 제공하는 모든 임베디드실리콘칩과 전자시스템이 바로 디지털시스템의 DNA임을 상징하고 있다. 이 디지털DNA는 모토로라의 반도체 솔루션 기반제품에 로고를 부착함으로써 브랜드가치를 강화시킬 예정이다.

모토로라의 임베디드 칩기술은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학습·기억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제품에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

현재 임베디드 기술의 발전방향은 이처럼 사고기능을 가진 스마트제품을 네트워크상에서 연결함으로써 보다 진보적인 작업과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스마트기술발전을 향한 디지털DNA의 추진력을 스마트기술의 핵심(heart of smart)으로 명명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대만업체에 파주공장을 매각하면서 반도체 생산에서 손을 뗐다. 한국내 반도체사업본부는 영업을 주로 맡고 있다. 따라서 한국내 조직은 본사 반도체 사업본부와 마찬가지로 전문지식과 기술을 기초로 하는 NCTG, TSG, IEG, WSSG의 4개 사업부문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40명의 직원이 고객지원을 위해 응용연구를 비롯, 영업·고객지원·품질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응용기술팀은 전자업계고객들이 추진하는 하드웨어의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개발 및 여러 국책사업과 연결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STM코리아

STM(http://www.st.com)은 반도체 집적회로(IC)와 전기통신 시스템, 컴퓨터 시스템, 소비자 제품, 자동차 제품 및 산업 자동화와 제어 시스템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50억달러를 돌파, 세계 8위의 반도체 회사로 떠올랐다. 급성장하고 있는 STM은 MPEG-2 디코더와 디지털 집적회로, 세트톱박스 집적회로, 스마트카드 MCU, 특정 자동차 집적회로 및 EPROM 비활성 메모리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아날로그 및 복합신호 ASSP와 ASIC, 디스크드라이브 집적회로분야에서 세계 2위의 업체다. 현재 STM은 전세계 24개국에 3만4000명의 종업원, 9개의 R&D센터, 35개의 디자인 및 애플리케이션 센터, 17개의 생산 기지와 62개의 판매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STM은 알카텔, 보쉬, IBM, 모토로라 등 전세계 1500개 업체에 3000여종의 제품군을 공급해왔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장비 및 CAD개발협정을 포함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지난 87년 프랑스의 톰슨 세미컨덕터와 이탈리아 SGS 마이크로엘렉트로니카의 제휴결과로 탄생한 STM은 98년들어 회사명을 SGS-THOMSON Microelectronics에서 STMicroelectronics로 바꿨다.

새롭게 탈바꿈한 STM은 최근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생산 및 유통을 강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생산능력 확장은 기존 설비의 업그레이드 및 전세계에 걸친 새로운 8인치 서브마이크론 제조공장 건설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뤄지는중이며 제네바, 싱가포르, 도쿄 등 세계 5개 지역에 지역 헤드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반도체업체인 STM은 EU의 첨단기술개발프로그램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STM은 탁월한 품질관리와 환경보호 정책으로 97년 유러피언 퀄리티 어워드상을 수상한데 이어 미국 STM지사는 미국 최고의 품질관련 수상제도인 말콤 볼드릿지 내쇼널 퀄리티 어워드까지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87년 설립된 STM코리아(지사장 이영수)는 국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만해도 73명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 지사로 성장했다.

STM코리아는 LG전자·삼성전기 등 국내 대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들 회사에 다양한 반도체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년대비 90%의 비약적인 매출성장을 바라보는 STM코리아는 고객주문형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인 응용설계실을 운영중이며 국내 고객기업에 대한 기술지원도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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