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의 전직 베테랑 서기관 5명이 한 데 뭉쳤다.
지난 20일 첫 문을 연 「정직과 특허」(공동대표 박기환·이상찬·신양환·윤여표·이희명 http://honestnpatent.com) 특허법률사무소는 오픈 초기부터 회사 설립 멤버들의 이채로운 경력과 기존 특허법률사무소와 차별화하는 사업전략 등으로 국내 특허법률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에도 특허청 심사관이 특허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기거나 회사를 설립한 경우는 있지만 10여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지닌 서기관 5명이 한꺼번에 청을 나와 사무소를 공동으로 설립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특허청에서도 내로라하는 베테랑급 서기관들로 전공분야도 전자·정보·통신 및 비즈니스모델(BM)·컴퓨터·반도체, 운반·정밀·공조기계, 유기·무기·정밀화학, 의장·상표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박기환 변리사는 지난 20여년간 의장·상표 분야의 심사·심판을 맡아 의장·상표 제도 개정 및 기준 설정에 주도적 역할을 맡아왔으며 특허청 신지식인 1호로 잘 알려진 이상찬 변리사는 세계 최초의 전자출원 시스템인 특허넷 오픈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신양환 변리사는 BM분야 심사기준 제정 및 길라잡이 작성에 핵심적 역할을, 윤여표 변리사는 기계분야 심사에서, 이희명 변리사는 화학공학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쟁쟁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이 의기투합해 서울 종로구 대림빌딩 7층에 둥지를 튼 「정직과 특허」 특허법률사무소는 국내 최대의 DB회사인 WIPS와 법무법인 새길로와 업무제휴를 통해 기술개발 초기부터 권리화, 사업화, 분쟁조정 단계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욱이 WIPS에서 보유한 서치툴을 이용해 특허출원시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행기술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기존 특허법률사무소와는 현격히 차별화되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특허법률사무소가 출원업무에만 그쳤다면 이들은 전공별로 변리사가 구성돼 의뢰인의 기술을 명확히 판별, 분석함으로써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경쟁사의 특허권을 분석, 의뢰인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권리분야까지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상찬 변리사는 『올해안으로 곧 특허법인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외국 기업에 맞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특허권의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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