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시 건축용 철구조물을 화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내화도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원장 신현준) 재료공정연구센터 금속코팅재료연구팀 박영희 연구원은 애경공업(대표 김이환)과 공동으로 철골 위에 1.02㎜ 정도의 도막을 포설해 최고 945℃의 화재상황에서도 1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철구조물용 내화도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현재 내화 피복재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재료로는 수㎝의 피복 두께를 가진 시멘트계 피복재와 수㎜의 두께를 가진 무기계 피복재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내화도료는 기존 시멘트계와 무기계 재료와 달리 유기계 내화도료로서 철구조물에 박막형태로 피복해 화재가 발생, 열이 전달될 경우 피복된 도료가 팽창하면서 고온에 안정한 다공성(多孔性)의 단열층을 형성해 피복된 내부의 철구조물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 화재시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형태의 도료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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