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질특허 기술 경쟁력이 국책 및 민간 연구소의 R&D 투자 감축으로 IMF 이전으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물질특허 출원건 가운데 내국인의 점유율은 지난 97년 30.2%를 정점으로 98년 27.0%에 이어 99년 23.1% 등으로 점차 하락, IMF 이전인 96년 24.2%의 출원율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내 물질특허 출원율은 지난 97년 69.8%에 이어 98년 73%, 99년 76.9%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높아져 우리나라와 외국간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지난해 국내 물질특허 출원건은 총 2014건으로 외국인이 전체의 76.9%에 달하는 1550건을 출원한 반면 우리나라는 464건으로 전체의 23.1%에 머물렀다.
내국인의 특허출원인별로는 KIST와 화학연, 생명공학연 등 국책연구기관의 출원이 전체의 27.2%(126건)를 차지했으며 중소벤처기업 21%(100건), LG화학 등 민간대기업 13%(6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바이오산업분야는 지난해 삼양제넥스에서 6건을 출원한 것을 비롯, 마크로젠 및 인바이오넷이 각 2건, 바이오니아, 유진사이언스, 휴먼바이오 및 진성 바이오산업 등이 각 1건을 출원하는 등 아직까지 바이오 산업 붐에 비해 기술력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 2, 3년간 국내 연구기관들이 IMF의 영향으로 연구비 및 연구인력을 대폭 축소, 이에 따른 물질특허 출원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내 연구계의 꾸준한 장기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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