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재벌그룹 중 하나인 (주)SK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공략에 본격 나섬에 따라 콘텐츠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주식회사(대표 최태원)는 최근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콘텐츠컴퍼니(대표 김민주)를 설립해 3D게임과 애니메이션·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전국에 멀티미디어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SK의 콘텐츠컴퍼니 설립은 지난 97년 SK주유소를 포함한 주요 상업지역에 광대
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컬멀티미디어센터(LMC)를 만들려던 계획이 IMF로 무산된 후 3년만에 다시 부활한 것을 의미한다. SK는 콘텐츠컴퍼니를 거점으로 그룹 내의 통신과 유통사업을 접목시킴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컴퍼니는 올해 안에 모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 사이트를 오픈하기로 하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업체들과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
콘텐츠컴퍼니는 또 기존 인터넷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기반의 멀티미디어 센터를 전국의 주요 상권에 설립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센터는 기존 PC방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초고속 인터넷망과 일반 PC외에도 인터넷TV·VR기기 등 고급사양의 단말기를 갖추게 된다. 또 연예인을 동경하는 신세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센터 안에 스스로 영상
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마련, 연예인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멀티미디어센터는 성형·헤어디자인·메이크업·다이어트·패션채널을 종합한 토털 뷰티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며 개인이 직접 자신의 모습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설치, 종합 미용센터로의 역할도 할 계획이다.
콘텐츠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통신제약이 없어지면 콘텐츠 시장이 재편성될 것이므로 방향성 파악 및 시장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과도 연계, 유무선 엔터테인먼트를 포괄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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