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초대형 유닉스 서버 수퍼돔 발표

한국HP가 20일 국내 처음으로 초대형·통합형 유닉스서버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로써 그동안 메인프레임이 지배해온 국내 대형컴퓨터 시장에 일대변화가 예고되며 유닉스·윈도NT·리눅스를 모두 지원하는 이기종·통합서버 시대가 본격 열릴 전망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초대형·통합형 유닉스서버인 「HP 9000-슈퍼돔」과 이에 따른 토털솔루션 패키지 공급전략(일명 TCE)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오는 11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슈퍼돔」은 550㎒급 PA8600 CPU를 최대 64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256GB 메모리, 최대 1000TB의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192개의 입출력 슬롯을 내장하고 있다.

「HP-UX 11i」를 기본 운용체계로 채택한 이 제품은 윈도2000과 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를 지원하며 IA-64서버와도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는 차세대 초대형 통합형 서버다.

특히 이 제품은 전산수요에 따라 최대 16개까지 기능을 분할할 수 있는 파티셔닝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단일 IA-64 환경에서 유닉스·NT·리눅스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단일 콘솔을 이용해 모든 파티셔닝 관리와 에러방지용 사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닉스서버 사상 최고의 가용성과 신리성을 보장한다는 게 한국HP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테크니컬 컴퓨팅을 포함해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 및 전자상거래 등 기업내 기간 핵심업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모든 솔루션을 주문에 따라 설계, 일괄 공급하는 맞춤형 서버』라고 강조했다.

<>미니 인터뷰- 유원식 한국HP 기업고객영업본부장

『이번에 발표한 슈퍼돔은 단순한 시스템 플랫폼 출시가 아니라 시대변화에 근거한, HP가 그동안 주창해온 재창조의 결정체입니다.』

유원식 전무는 『슈퍼돔 발표를 계기로 이제 HP는 단순한 박스 판매에서 벗어나 총체적 고객경험에 입각한 밸류 세일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lways on, Always there」라는 모토 아래 추진될 이 단일 패키지 공급전략은 디지털시대에 기업들이 요구하는 차원 높은 인터넷 기반을 제공하는 것으로 사전 시스템 평가·사전 설치 테스팅과 튜닝, 투자에 따른 미래 기술 업그레이드, 전문 서비스지원 등을 포함한 토털 고객지원 프로그램이다.

유 전무는 『고객은 모든 IT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걱정을 HP에 맡기고 비즈니스에만 전심전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전략에는 기업에 필요한 서버 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유틸리티 요금제가 들어 있다』며 『HP는 고객의 요구가 있을 때 즉각 용량 제공을 해주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슈퍼돔으로까지 확장해 기업 요구가 증가할 경우 즉각 컴퓨팅 성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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