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경기와 경제상황은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2000년 3·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결과에서 올 3·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기준치 50)가 전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한 54.8을 기록, 급락세에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4·4분기 58.4를 나타낸 이후 올 1·4분기 59.6를 기록했다가 2·4분기 55.4로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삼성연은 그러나 조사시점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였기 때문에 이같은 수치가 최근의 고유가 파급효과를 적절하게 반영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생활형편지수가 49.1로 전분기(48.4)보다 0.7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50)를 밑돌아 소비자의 생활형편은 다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지수는 전분기(52.3)에 비해 소폭 상승한 53.4를 기록해 소비수준이 다소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연 관계자는 『최근 교통통신비·교육문화비 등을 중심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들 두 항목이 소비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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