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18일 개막

새로운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 등을 논의할 제44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우리나라를 비롯, 130여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돼 2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총회는 △차세대 원자로 및 핵주기 기술을 비롯한 새로운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 △국제적인 안전성 확보 장치마련 △안전조치(safeguards) 강화 방안 등 3개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모두 29개 의제별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 등 정부대표와 원자력연·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출연연 및 한국전력 관계자들로 대표단을 구성, 원자력 기술의 해외수출기반 구축을 위한 원자력 외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총회기간중 특별행사로 개최되는 과학포럼에서는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한 국제처분장 건설 및 신기술 개발 등 협력 강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서정욱 장관은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 원자력의 르네상스를 위해 원자력의 사회적·환경적 수용성이 확보돼야 하며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원자력 분야에 젊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오는 2002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원자력대회(IYNC 2002) 유치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서 장관은 이와 함께 총회기간중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와 「원자력 안전규제에 관한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원전 건설을 검토중인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정부대표와 원전 건설운영, 설비제작 등 원전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과 원전도입을 위한 공동조사작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총회기간중 「한·IAEA 기술전시회」를 열어 우리나라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간·피부암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 홀미움 166 방사성 의약품 개발사례와 전자가속기를 이용해 염색폐수 처리능력을 30% 이상 크게 향상시킨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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