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안에 한국인의 인체에 대한 3차원 영상정밀 지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벤처기업인 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 http://www.digitalaria.com)는 3차원 인체영상 가시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데 이어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에서 주관하는 인체영상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정통부와 전산원의 지원을 받아 「과학기술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동양권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인 인체에 관한 2차원 및 3차원 정밀 영상DB를 향후 5년간 구축, 국내에 다양한 인체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디지탈아리아는 이를 위해 아주대 의대 정민석 해부학 교수팀이 남녀 시신을 1㎜ 간격으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2차원 영상 브라우징 및 3차원 인체영상 렌더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서강대 그래픽연구실 임인성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데이터베이스연구실의 김명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내년 1월까지 영상분할 소프트웨어와 3차원 의료영상 소프트웨어를 개발, 시범 DB구축을 1차 완료할 계획이다.
디지탈아리아의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디지털카메라 촬영 영상에 대한 인체영상 정보처리 및 DB구축사업은 KORDIC의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디지탈아리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인체의 생생한 정보를 관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가상해부 및 가상수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디지털 의료분야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KAIST·포항공대 출신 박사급 7명이 지난 6월 창업한 디지탈아리아는 인체영상 소프트웨어 외에 휴대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의 그래픽 솔루션, 스케치에 기반한 3차원 그래픽 저작도구 등 세계 최초의 상용화 제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컴퓨터그래픽 및 이미지처리 기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덕호 사장은 『3차원 모델링 및 애니메이션을 경험하지 못한 교육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광고나 게임 시나리오, 개인용 3차원 애니메이션 카드 제작 분야의 시장을 1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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