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 흑자가 15억9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의 15억1500만달러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들어 월간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역흑자가 많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무역흑자는 239억달러로 월평균 20억달러였다.
산업자원부는 8월중 수출과 수입이 150억7000만달러와 134억80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2.5%와 36.8%가 각각 늘었다고 1일 발표했다.
8월중 수출 규모는 지난 6월 월간 사상 수출 최고치인 152억달러에 이어 두번째이며 올해 무역 흑자 누적치는 65억7800만달러로 나타났다.
통상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여온 수출 증가율과 수입 증가율의 차이가 4.3% 포인트로 좁혀진 것은 올 하반기 경기 하락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와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이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산자부는 『대체로 수출 하한기에 속하는 8월의 수출이 의외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고 상대적으로 수입 증가율이 둔화됨으로써 흑자 규모가 지난해보다도 더 많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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