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통신사업자들의 국제전화 국내착신료 후려치기가 심각한 지경에 이른 가운데 국내 별정통신업체들이 가격적정선 유지를 위해 공동대응 움직임 보이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별정통신1호사업자가 주축이 된 통신재판매사업자협회(KTRA, 회장 신헌철)는 30일 오후 월례모임을 갖고 최근 분당 2센트대까지 떨어진 외국 통신사업자들의 착신료는 국내통신업체들이 일부 원인 제공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하여 향후 근절대책을 논의했다.
별정통신업계에 착신료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국내업체가 다수의 외국사업자와 함께 국제전화사업을 벌이면서 가격에 따라 철새처럼 움직이고 있는데 근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단 1개의 업체만 외국사업자의 초저가 착신료를 받아들이더라도 외국 통신사업자들은 이를 보편화해 연쇄적으로 다른 업체와의 계약에도 적용하려 든다는 점 때문이다.
이날 SK텔링크, 나래텔레콤, 송아텔레콤, 성우정보통신 등 참석업체 관계자들은 『착신콜이 전체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낮아졌지만 외국사업자의 횡포를 방치했을 땐 국부유출은 물론 수익기반을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별정업체간의 경쟁이 아무리 심화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외국 통신사업자들의 요금덤핑에 놀아나선 국내시장 기반을 고스란히 내주게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담합은 아니더라도 적정요금은 힘을 합쳐 지켜 내자』고 결의를 다졌다.
KTRA는 이날 회의결과에 따라 앞으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걸려오는 유선전화 착신의 경우 1분에 8∼10센트, 이동전화 착신은 10∼12센트 가량의 업계 평균요금을 준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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