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및 ISP업체들의 한글 도메인 검색서비스가 본격 경쟁에 들어섰다.
한글 도메인 검색서비스란 이용자가 접속을 원하는 웹사이트의 영어 도메인이 아닌 한글 실명만으로도 해당 웹사이트의 인터넷 주소를 찾아 접속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전자신문을 검색할 때 www.etnews.co.kr를 입력할 필요없이 한글로 「전자신문」을 입력하면 직접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서비스로 영문 도메인을 몰라도 한글만으로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들 업체가 한글 도메인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한글 도메인을 사용해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지고 한글 이름의 전자우편 주소로 메일 송수신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선점을 통한 가입자 확보 우위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글 도메인 검색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범국민적인 인터넷 이용 확산과 함께 국내 인터넷 사용자를 보호하고 외국 업체의 도메인 시장선점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이들 업체가 한글 도메인 검색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국어 도메인 검색서비스의 경우 우리나라가 영어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먼저 실시하고 있어 앞으로 자국어 도메인 시장에서 선점우위 및 해외진출 전략을 펼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자국어 도메인의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유니텔(대표 강세호)은 한글 도메인 제공업체 웹티즌(대표 강준모)과 제휴해 한글 도메인 검색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니텔의 한글 도메인 검색서비스는 모든 네티즌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넷스케이프나 익스플로러 등 범용 브라우저 사용시에는 유니텔에서 제공하는 플러그인(Plug In) 서비스인 「유니레디(UniReady)」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이를 통해 한글 도메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과 한통하이텔도 한글 도메인 전문업체인 넷피아닷컴(대표 이판정)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들어갔다. 이번 제휴로 하나로통신과 하이텔 가입자들은 별도의 응용프로그램 설치나 작업을 하지 않고도 곧바로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등 범용 웹브라우저의 인터넷 주소 입력창을 통해 한글로 웹사이트 접속과 정보검색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한글 도메인 검색서비스는 넷피아·웹티즌·한닉 등이 다양한 방식의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중이다.
한편 한글 도메인 서비스 방식이 업체마다 달라 한글 도메인이 보편화될 경우 사용자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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