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카메라 맞아?』
최근 들어 국내 카메라 시장에 장난감 같은 모양의 이색 카메라들이 쏟아져나와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색 돌풍의 주역은 단연 아이존. SK글로벌(대표 김승정 http://www.sk-polaroid.co.kr)이 지난봄 출시한 폴라로이드사의 즉석스티커카메라 아이존은 지난해 일본에서만 1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히트상품. 이달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은 와사비·셔벳·실버 등 이색컬러와 트위티·벅스바니·바비 등 만화 캐릭터를 채용해 장난감다운 면모를 한껏 과시하고 있다.
인포웍스(대표 조지호 http://www.goinfoworks.co.kr)가 지난 5월 선보인 디지털카메라 하이퍼아이캠도 깜찍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 소형 손전등과 미니 케이스 같은 이색 디자인으로 출시후 4달이 채 안된 8월 현재 1만5000대 정도가 판매됐을 정도. 최근 삼성전자 C&C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앞으로는 삼성대리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달팽이 모양의 카메라도 등장했다. 허드슨텍(대표 박노춘 http://www.hudsontech.co.kr)이 선보인 「스네일」은 PC카메라 겸용의 디지털카메라로 30만화소 CCD에 영상 e메일·영상채팅도 가능한 데다 USB 지원기능까지 갖춰 모양은 장난감 같아도 기능은 동급제품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는다.
기계식 미니 카메라 「로모」는 개발배경 때문에 더욱 유명한 제품. 로모코리아(대표 허수돌 http://www.lomo.co.kr)가 국내에 독점수입 공급중인 로모는 구소련에서 첩보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유명 렌즈사 칼자이츠로부터 기술을 전수해 개발한 제품으로 나이트비전 기능이 포함돼 플래시 없이도 야간촬영이 가능한 기계식 카메라다. 특히 레닌그라드광학기계제작소에서 한달에 약 2000개씩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어 카메라 마니아들의 수집품 표적이 되고 있다. 이같은 독특한 배경 때문에 전세계 60여개 도시에 7만여명이 넘는 회원이 이 제품을 구입했고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통해 서서히 사용자층을 늘려가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