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대덕밸리, IMT2000 그룹 참여 무산

○…대덕밸리 벤처업체들이 IMT2000 컨소시엄에 그룹 참여를 위해 독자적으로 업체 모집에 나섰으나 모집 일정이 컨소시엄 신청을 앞두고 막바지에 이뤄진 탓에 결국 무산되자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

IMT2000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ETRI 등 정부출연연 출신의 연구원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대덕밸리 벤처업계는 이번 컨소시엄 사업에의 그룹 참여가 대덕밸리의 잠재된 역량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촉박한 모집 일정으로 지원 업체가 예상보다 적어 개별참여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후문.

모 벤처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사업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일찍 알았더라면 이곳 벤처들이 뭉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을 것』이라며 『수도권의 각종 정보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대덕밸리에도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일침.

유전체사업연구단 한가족 두살림

○…생명연 인간유전체연구기능사업단의 연구지원팀이 9월 초 대덕연구단지내 SK연구소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벌써부터 「한가족 두살림」에 따른 우려와 걱정이 태산.

생명연은 그동안 비좁은 공간으로 연구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인간유전체연구기능사업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달 안으로 SK연구소와 임대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나 정작 사업단에서는 이번 이전으로 연구팀과 지원팀이 분리돼 연구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염려.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이전으로 실험공간 확보 측면에서는 득이 되겠지만 당장 이전하는 팀들은 연구소에서 떨어지게 돼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하지만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위의 우려에 대해 애써 부인.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연일 만원 즐거운 비명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주관하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행사에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관계자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함빡 웃음을 드러내는 등 즐거운 비명.

지난 93년 엑스포행사 이후 관람객 급감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어오던 대전시와 엑스포과학공원측은 이번 행사야말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을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홍보 등에 전력투구해온 결과라며 크게 만족해 하는 모습.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한 관계자는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의 경우 무더위로 인해 주간보다 야간행사에 관객들이 대거 밀려들고 있다』며 『행사가 마무리된 후 엑스포과학공원의 운영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공원 거듭나기에 기대감을 피력.

KORDIC 통합무효투쟁 여전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 비상대책위가 산업기술정보원(KINITI)과의 흡수통합에 반발한 데 이어 양 기관이 통합, 내년 초 공식 출범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신임원장 취임을 둘러싸고 KINITI 비상대책위가 성명서를 내는 등 양 기관 통합에 따른 진통이 지속되는 분위기.

KINITI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신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공기술연구회가 이를 시정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사생결단의 각오로 투쟁할 것 등을 천명하는 등 신임원장 임명에 반대하는 강경 분위기.

공공기술연구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임원장 선임의 절차상 문제가 없음은 KINITI측도 인정하고 있으나 원장 개인적인 사임을 요구중인 것으로 안다』며 『서로 대화가 진행중이어서 잘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세금을 쓰고 있는 출연연의 이미지가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질지가 더 큰 걱정』이라고 답답함을 호소.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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