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갑조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은행(행장 김승유)은 최근 기존 전자금융팀을 확대·개편해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인터넷 결제전문은행을 설립하는 등 인터넷비즈니스에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또 한미은행과 공동으로 정보기술(IT) 전문자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이를 위한 「추진팀」을 구성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시티뱅크 등 외국계 은행에서 30년간 금융시스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송갑조 부행장을 정보화책임자(CIO)로 영입했다. e커머스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송 부행장을 만나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신설된 e커머스사업본부의 역할은.

▲현재의 점포중심의 은행업무를 인터넷시대에 맞게 재개발하고 IT지원사업을 총괄한다. 하나은행은 현재 다른 은행에 비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고객관리(CRM) 등 IT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본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뱅킹업무를 개발하고 IT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게 되면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뱅크」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인터넷뱅킹과 관련해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인터넷결제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시대의 「리딩뱅크」로서 입지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대고객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현재 전자금융팀에서 실무적인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이는 물론 e비즈니스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IT관련 전문자회사 설립에 관한 계획을 밝힌다면.

▲지난 6월말 한미은행과 공동으로 IT 전문자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은행은 각각 최근 「추진팀」을 결성해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하나은행에서는 경영전략본부장인 김종열 상무가, 한미은행에서는 기획담당 임원인 정경득 상무가 팀장으로 임명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추진팀은 각기 2∼3명의 실무진을 두고 IT합작법인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다. IT 전문자회사는 앞으로 차세대 IT솔루션을 개발·관리하는 등 내부업무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한편 용역사업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본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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