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헬스케어>인터뷰-김영준 벤처캐피털협회 회장

『산업 트랜드상 바이오산업의 부상은 대세입니다. 앞으로 가면갈수록 바이오는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특히 바이오와 정보기술(IT)이 결합되면서 첨단 바이오기술의 상용화가 앞당겨지고 있고 시장도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LG벤처투자 대표)은 『IT에 이어 바이오 벤처비즈니스가 차세대 벤처비즈니스로 머지않아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벤처캐피털의 입장에서도 떠오르는 바이오시장에 결코 무관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직접 이끌고 있는 LG벤처투자가 기본적으로 IT분야의 투자에 주력하고 있고 자신도 아직 바이오에 대해선 명확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그러나 비즈니스 특성상 바이오분야는 리스크는 크지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망 벤처비즈니스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한다.

최근 창투사들을 중심으로 바이오 전문 벤처펀드 결성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벤처캐피털과 벤처기업은 시장논리에 따라 수급밸런스가 맞아야 한다』며 『벤처캐피털들이 충분히 심사·평가를 거쳐 옥석을 구분, 유망기업을 골라 투자할 수 있도록 바이오벤처의 저변확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국내 바이오벤처산업은 아직 기술력이나 시장성, 전문가 등 핵심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정작 중요한 것은 바이오벤처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털 역시 투자기업을 제대로 선정할 만한 전문 캐피털리스트가 부족한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바이오벤처의 부상에 대응, 협회차원에서 고급 전문 캐피털리스트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각종 전문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가 인터넷이나 IT에서 경험했듯이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이오벤처를 육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