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의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폴리머 광소자 및 부품 관련 업체로 우뚝 서겠습니다.』
젠포토닉스(http://www.zenphotonics.com) 한선규 사장(42)은 세계 광소자 관련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개발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 출신의 신예 벤처기업인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ETRI에 몸을 담았던 한 사장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시간 때문.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세계 광소자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2000년을 넘기면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만큼 시간상으로 촉박했다. 결국 2000년을 열흘 남짓 앞둔 지난 99년 12월 20일 국내 폴리머 광소자 개발의 주역인 연구소 동료 3명과 함께 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폴리머 광소자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초창기 광소자 제작 공정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 투자에만 무려 25억원을 쏟아부은 한 사장의 노력은 8개월도 채 못 돼 광스위치 및 광감쇄기 소자 개발 등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얼마전 개발을 마친 광스위치 소자는 세계 제1의 광부품 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JDS 유니패스사의 제품보다 전력소모량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다 스위치 타임이 훨씬 빨라 제품 출시 전부터 세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 3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OFC 2000」 전람회와 일본 마쿠하리에서 열린 「인터옵토」 전시회에 출품돼 광통신 시스템 업체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현재 시판중에 있는 광감쇄기 소자도 질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의 특성을 보이는 JDS사의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마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광라우터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젠포토닉스는 이번 계약 체결로 미국 초고속 인터넷망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 사장은 『세계 최고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단계적으로 제품 개발 마스터플랜을 마련, 진행중에 있다』며 『광통신망 분야 진출 외에도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대중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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