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0 11일 개막

최첨단 과학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제1회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0」이 11일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연구단지 일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지방공사 엑스포과학공원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그동안의 과학관련 축제가 전시·관람 위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관람객이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먼저 주 행사장인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A구역(환상) △B구역(생명공학) △C구역(정보통신) △D구역(우주항공) 등 크게 4개 구역과 주제로 나눠 축제가 진행되며 주제별로 갖가지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A구역의 경우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전시회와 열기구 체험, 리모컨 자동차 경주대회 등이 열리며 B구역에서는 국제 과학교류전과 게놈프로젝트 전시 등 유전자가 여는 미래, 생명과학 체험전, 이야기로 푸는 과학, 사이언스 매직쇼, 태양조리기 만들기, 우리꽃 이야기전 등이 펼쳐진다.

또 C구역에서는 정보 사냥대회와 로봇 체험교실, 만화교실, 거북선 리모컨 대회, 초전도체 원리체험, 음성인식 프로그램 시연 등이 마련되며 D공간에서는 전통과학으로의 여행과 엑스포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과학놀이 한마당, 국제 만화 공모전,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가족 물로켓대회,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 등이 열린다.

특히 행사기간중 대덕연구단지내 각 연구소와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관람객들에게 개방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행사는 과학기술의 대중화는 물론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여름방학중에 이 행사를 열고 선진국 과학축제와 제휴, 국제적인 과학축제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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