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13일 새벽 지구상공에서 별똥별(유성우) 쇼가 펼쳐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별똥별 쇼는 매년 8월 지구가 혜성의 궤도위에 흩어져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이를 통과하면서 지구 중력에 빨려드는 돌덩어리들이 대기와의 마찰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으로, 이번 우주쇼의 주인공인 페르세우스는 유성군 가운데 가장 커 한여름밤의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군은 지난 7월 10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오는 12∼13일을 고비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20일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W자 모양의 카시오페이아 자리 근처에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군의 시간당 평균 출현횟수는 보통 80개지만 작을 때는 4개, 많을 때는 200개가 지구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유성의 낙하속도는 매우 빨라 대개 2∼3초 사이면 사라지고 평균밝기는 보통 북극성보다 조금 어두운 2∼3등급이다.
이 유성군의 모혜성은 120년 주기의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로 지난 92년도에 지구 가까이 통과한 바 있으며 93년도엔 예상만큼 화려한 장관을 보이지 못했다.
유성은 지구 자전과 공전방향에 따른 효과 때문에 새벽에 보통 출현하며 이번의 경우는 달이 지는 시각이 서울을 기준으로 오전 2시 47분이기 때문에 날씨가 맑다면 어두운 새벽 하늘을 배경으로 유성의 질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페르세우스 관측 결과는 국제유성관측기구(IMO)에서 접수하며 국내는 한국천문연구원에 보고하면 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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