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가 시작된 디지털영상저장장치 생산업체인 3R(대표 장성익)가 지나친 주가관리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첫 거래인 이날 오후 2시께 미국 현지법인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를 증권담당기자들에게 배포했으나 이 내용은 이미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으로 3R가 주가관리용으로 재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의 경우 이날부터 동시호가를 적용해 시초가를 결정했다. 3R는 이날 매수주문이 예상보다 적게 들어오자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해묵은 보도자료를 다시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3R는 지난해 말 실시한 일반공모에서 3740억원 돈이 몰려 40 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보안장비 벤처회사며 회사 관계자와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이 코스닥 등록 이후 주가가 최소한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장성익 3R 사장은 『보도자료 배포는 우리도 모르는 일이며 주간 증권회사에서 배포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3R의 시초가는 공모가격과 동일한 9만원으로 결정돼 보도 자료 배포는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R는 지난달 말 코스닥 공모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유명연예인 결혼식을 방불케 하는 호화판 행사로 치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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