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에도 프리미엄 브랜드(premium brand)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 3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디지털TV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삼성」 「LG」 「대우」를 배제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도입, 세계 디지털 가전 시장의 패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가전 3사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은 아날로그 시대의 중저가 브랜드로 인식돼 있는 기존 브랜드를 과감히 배제하고 첨단 제품의 이미지에 걸맞는 고급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가전업체로는 처음 고급 프로젝션TV에 제조업체 브랜드인 「삼성」을 빼고 제품 브랜드인 「파브」를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향후 국내 출시될 모든 디지털TV 제품의 대표 브랜드로 「파브」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TV에는 「탄투스(TANTUS)」를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탄투스클럽이라는 일대일 마케팅을 도입하기로 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최근 디지털 프로젝션TV와 디지털 PDP TV 등 디지털TV 관련 전제품에 공동 사용할 통합 브랜드로 「엑스캔버스」를 도입하고 이를 세계적인 디지털TV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1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TV CF를 제작하는 등 국내외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는 지난해 하반기 완전평면TV를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대우」를 배제하고 별도의 제품 브랜드인 「써머스」를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이 브랜드를 디지털TV와 PDP TV 등 첨단 영상제품의 독자적인 브랜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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