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대학과 매사추세츠 대학 천문학자들은 지난 22일 목성 주변을 돌고 있는 17번째 달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발견된 달은 지름 3마일 정도로 목성의 첫 번째 달이 발견된 지 21년만이며 이제껏 발견된 것 중 가장 작은 크기다.
애리조나 대학 제프 라슨(Jeff Larsen) 교수는 『당신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고 있는 무엇인가를 보는 첫 번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그것은 흥분 그 자체』라고 말했다.
라슨 교수는 대학의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별과 소행성을 찾고 태양계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키트 피크(Kitt Peak) 망원경을 사용했다.
「S/1999 J1」이라 명명된, 새로 발견된 17번째 달은 애리조나 대학과 매사추세츠 대학 공동 우주탐사프로젝트의 첫 번째 수확이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우주탐사는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밝은 목성 주위 탐사를 피했다.
왜냐하면 밝은 행성으로부터 반사되는 빛이 망원경의 민감한 전자 인식기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연구팀의 일원인 짐 스코티(Jim Scotti)는 발견되지 않는 달을 찾기 위해 목성 주위에 초점을 맞춘 끝에 아주 작은 달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목성은 대단히 밝았지만 그것을 선회하고 있는 미지의 달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스코티는 밝히게 된 것이다.
이제부터 연구팀의 목표는 「S/1999 J1」이다. 즉 「S/1999 J1」이 틀림없이 달이라고 확인하기 위한 후속 관찰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S/1999 J1」이 정식 이름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1999 J1」은 지름 3마일 정도로 매우 작은 크기다. 크기가 작은 것보다 태양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후속 연구에 있어 애로사항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애리조나 대학 맥밀란(McMillan) 연구원은 『향후 2∼3개월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S/1999 J1」은 목성 주위의 불규칙한 궤도를 회전하는 위성 중 하위 집단에 속하며 자신만의 궤도를 완성하는 데 2년여의 시간이 걸리고 현재는 목성으로부터 1500만마일이 떨어져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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