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 PC업체들이 해외 AS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90년대 후반 PC수출 호황세에 힘입어 수백만대의 PC를 해외에 수출한 삼성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은 최근 별도의 AS전략을 마련해 수출에 비례해 늘어나는 컴퓨터 사용자의 AS요청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지난 98년말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완제품을 기준으로 한달에 25만∼30만대씩, 현재까지 총 500만대 정도를 수출하면서 이에 비례해 현지 AS신청 건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98년 이후 해마다 10%이상씩 증가하는 실정이다.
삼보컴퓨터는 이에 따라 현지에 AS전문요원을 확보해 컴퓨터 사용자의 고장수리 요청이 접수되는 대로 곧바로 처리하는 한편 AS용 부품과 교환해줄 제품을 여유있게 마련해놓고 AS요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최근 일본의 AS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달 AS전문법인인 「e서비스」를 설립했다.
지난 98년 AST를 매각한 후 대고객서비스차원에서 「AST리서치」라는 서비스전문업체를 설립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한달에 수천건의 AS신청이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초 내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던 AST리서치를 기업이미지 차원에서 계속 유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자가브랜드 PC가 세계 각국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각 지역의 AS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대우통신(대표 이정태)은 AS를 전담하는 자가브랜드 대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수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수출규모에 비해 AS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그동안 미국 공공기관에 공급한 물량 가운데 AS신청이 최근 증가하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미주 현지법인에 AS전담팀을 가동하는 방안과 현지 AS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현주컴퓨터 등 일부 중견 PC업체들은 단순한 고장수리를 위해 AS전담조직을 두기에는 무리가 많다고 보고 해외 수출시 계약분보다 1∼3% 정도 많은 물량을 선적함으로써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AS에 대비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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