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업체인 SAP코리아가 최승억 사장 체제로 자리를 굳힌다. 최승억 사장은 최근 개최된 「mySAP.com 포럼 2000」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SAP코리아의 CEO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 사장이 대외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SAP코리아 지사장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한국오라클과 법적제소 문제로 드러내놓고 활동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말 이 소송사건과 관련해 법원은 최 사장이 SAP코리아에 취업하거나 관련사업에 종사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판결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행사에서 『SAP코리아 지사장으로 근무하는 것이 위배된다고 판결이 났지만 배상을 해서라도 자리를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우선 법원에 항소해 다시 한번 법원의 판결을 요청하고 이에 패할 경우 배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항소에 패할 경우 최 사장은 한국오라클을 그만둔 지 1년이 되는 내년 1월말까지 하루 100만원의 배상금을 물게 된다.
SAP는 수억원에 달하는 배상을 해서라도 최 사장을 잡기로 정함에 따라 향후 한국오라클의 대응전략이 관심이 끌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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