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기업, 장기 휴가 줄고 보너스는 늘어

전국 주요 공단에 입주한 기업 중 올 여름 5일 이상 하계 장기 휴무에 들어가는 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반면 상여금 지급업체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업자원부가 구로·반월·구미 등 20개 산업 단지 입주업체 954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계 휴가로 5일 이상 휴무에 들어가는 업체는 28.5%로 지난해 31.5%에 비해 3.0% 포인트 줄었다.

조사 대상 업체의 98.8%가 하계 휴무를 실시한다고 응답했고 이중 4일 휴무 업체가 47.6%로 가장 많았으며 3일 이하가 23.9%, 5일 19.2%, 6일 5.6%, 7일 이상 3.7% 등으로 나타났다.

휴무 실시 업체 중 31.7%는 납기 준수 등을 위해 교대 근무 및 최소 인원 잔류로 공장을 계속 가동할 계획이며 휴가를 실시하지 못하는 업체는 26개사다.

여름 휴가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의 72.0%로 지난해 63.9%에 비해 8.1%포인트 늘었고 미지급 업체는 28.0%로 지난해 보다 7.5% 포인트 줄었다.

상여금 지급액은 기본급 기준으로 50∼99% 지급하는 업체가 40.7%로 가장 많았고 100% 이상이 36.2%, 50% 미만이 6.9% 등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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