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서성기 사장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회장으로 선출된 서성기 사장(49)은 지난 75년 삼성반도체에 몸담은 이후 반도체분야에서 외길인생을 걸어 왔다.

80년대 초반 삼성을 떠난 후 베리안지사장을 맡아 열악한 조건의 반도체장비업체를 이끌어오면서 한국 반도체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장비업계의 대부」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서 사장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유니텍·재림엔지니어링·베리안코리아·아이피에스의 사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서 사장은 SEMI 부회장을 맡으면서 뛰어난 어학실력을 바탕으로 국제 장비업계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 이번에 SEMI 회장에 무난히 당선됐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SEMI 회장에 한국인이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 나이콘 사장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두번째다.

서성기 사장은 오는 2001년 7월에 열릴 예정인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 2001」 전시회 개막때까지 1년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온 서성기 사장은 현재 토소SMD코리아 사장 및 에이스벤처캐피털 사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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