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에 이어 하나로통신도 국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모뎀을 도입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http://www.hanaro.com)은 국내 ADSL 모뎀업체 1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서류심사 및 두 차례에 걸친 성능시험을 실시한 결과, 3개 업체가 최종 성능테스트에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국산 모뎀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에 대한 공급권을 획득한 3개 업체는 윤익씨엔씨, 한국정밀기공업, 보아즈넷 시스템 등으로 하나로통신은 이들에 대해 곧바로 조달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그 동안 ADSL 가입자 다중화장치인 DSLAM(DSL Access Multiplexer)은 알카텔과 루슨트테크놀로지스로부터 그리고 ADSL 가입자 모뎀은 스리콤(3Com), 엑스피드(Xpeed), 이피션트(Efficient), 알카텔(Alcatel) 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는데 ADSL 모뎀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약 50만대를 도입했었다.
하나로통신의 망계획단장 이인행 전무는 『올해 말까지 구매할 물량은 이미 발주를 완료한 상태여서, 올해 국산 ADSL 모뎀의 초기도입물량은 약 7만대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구매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이번 국산 모뎀의 도입을 계기로 ADSL 모뎀 수급이 보다 원활해져 이달 말부터는 ADSL 모뎀 적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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