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한솔엠닷컴 인수에 따른 실사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통은 지난 6월 19일부터 실사반(한두수 한국통신 재무실장) 27명을 투입, 재무, 영업, 기술 부문 등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조사를 마쳤다.
한통은 지난주 업무파악 및 현황조사를 마치고 오는 13일까지 보고서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한통은 이 같은 일정이 끝나면 이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인수에 따른 모든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주총에서는 새로운 사업계획 작성, 한통프리텔과의 협조방안 등이 모색될 계획이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정의진 사장 등 임원에 대한 거취문제는 내부 반발 및 직원의 사기를 감안해 당분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고용승계 문제도 한국통신이 원칙적으로 전체 직원의 고용을 승계한다는 방침을 정해 별다른 잡음없이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직원의 급여문제도 기존 한솔과의 단체협약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수준에서 정리됐다.
현재 한솔엠닷컴은 조동만 부회장이 한솔그룹으로 이동해 있는 상태. BCI 등 외국계 임원들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업무를 정리중이다.
한편 한솔엠닷컴은 한국통신 인수 이후인 지난달 6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신용평가에서 「BBB0」에서 「BBB+」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같은 신용등급은 데이콤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기업 인수에 따라 안정적인 신용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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