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도 올 하반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정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9일 KAIST에 따르면 이 학교는 최근 학사·연구 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내 청강생의 자격범위를 기존 4년제 대학 이상에서 고등학교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청강기준을 의결하고 올 가을학기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반인이나 들을 수 있었던 KAIST의 정규 강의과목이 가을학기부터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물론 재수생과 대학 입학시험을 마친 3학년 학생들도 원하는 과목을 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KAIST는 특히 강의를 수강한 고등학생들 가운데 KAIST에 진학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쳐 학점을 인정하기로 했으며 1학점당 학사과정은 9만원, 석사과정은 12만7000원의 수강료를 받을 방침이다.
KAIST 관계자는 『학교를 일반인에게 폭넓게 개방한다는 원칙에 따라 고등학생 이상의 자격만 갖추고 있으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재 한 학기에 10명 미만인 청강생이 올 가을학기부터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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