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에서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인적자원관리회의에서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 한국의 공무원수가 98년 현재 88만8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1.9%를 차지, 19개 조사대상 국가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덴마크(13.3%)로 나타났고 스웨덴(11.8%), 핀란드(10.5%), 캐나다(8.4%), 헝가리(8%)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공무원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에는 95년 90만5000명, 96년 92만5000명, 97년 93만4000명으로 증가해왔으나 경제난에 따른 공공부문 인력감축으로 98년 4.9% 감소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OECD 보고서는 98년까지의 통계치만 반영된 것으로 2단계 인력감축이 끝나는 내년에는 공무원수가 85만6000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라며 『작은 정부를 향한 개혁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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