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소모성자재(MRO) 전자상거래(E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삼성물산을 비롯한 5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MRO 컨소시엄이 구성된 데 이어 금호·LG·데이콤이 주도하는 대규모의 MRO 컨소시엄이 이달 중순경 결성된다.
최근 개화기를 맞고 있는 국내 MRO 시장은 대기업과 통신사가 결합한 형태의 경쟁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데 삼성물산 컨소시엄에는 한국통신이, 이번 금호 주도의 컨소시엄에는 데이콤이 각각 가세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00만달러(한화 약 240억원) 규모로 출발하는 이 컨소시엄에는 금호와 LG를 비롯해 현대정공, 컴팩, 데이콤, 앤더슨컨설팅, 삼일회계법인 등의 참여가 확실하며 이외에 현대자동차 등 3개사가 참여를 검토중이다.
특히 이 컨소시엄은 세계적인 e마켓플레이스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커머스원의 솔루션을 채택키로 해 세계시장 공략을 설립 초기부터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커머스원 솔루션은 전 세계 30개 e마켓플레이스에 적용됐다』며 『출발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인프라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50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MRO 시장은 삼성물산, 한국통신, 포철, 한진, 현대종합상사가 모인 컨소시엄 외에도 SK글로벌, 한화 등 개별 대기업이 외국기업과 전략제휴를 맺거나 MRO 관련 전문법인 설립을 통해 이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어서 연내까지 3개의 대규모 컨소시엄이 시장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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