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잉크 및 호환카트리지 업체들이 해외 시장진출을 강화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잉크테크·잉크나라·LG화학·알파켐 등 리필잉크 및 호환카트리지 제조업체들은 IMF 이후 리필잉크와 호환카트리지의 수요가 크게 늘어 호황세를 누렸으나 지난해부터 업체 난립과 정품 공급업체들의 공세 강화로 내수기반이 약화되자 수출로 활로모색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올해 매출목표 가운데 내수는 소폭 늘려잡은 반면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2∼3배 늘려잡았으며 해외 영업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각종 해외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해 해외 수출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잉크테크(대표 정광춘 http://www.inktec.com)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 올해 전체 매출목표 208억원 가운데 수출이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4월 경기도 안산공단에 연건평 3000여평 규모의 자체 공장을 준공, 고품질의 잉크 및 호환카트리지 양산체제를 확보하고 해외영업 인력을 대폭 보강한 데 이어 앞으로 생산품목도 OA용 소모품만 아니라 실사잉크·실사미디어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잉크나라(대표 임태균 http://www.inknara.com)는 지난해 매출 30억원 가운데 수출이 10%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매출목표를 70억원으로 크게 늘려잡았다. 또 동남아와 남미·중국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본격화해 수출비중을 4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지역별로 독점 대리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G화학(대표 성재갑 http://www.lgchem.co.kr)도 지난해 매출 56억원에 수출 25억원에서 올해는 80억원의 매출목표 중 내수와 수출이 각각 4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권과 유럽지역에 벌크잉크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내수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던 알파켐(대표 구영곤·조규오 http://www.inkmate.co.kr)은 지난해 매출 25억원 가운데 수출이 10억원으로 규모가 작았으나 올해엔 매출 60억원에 수출 30억원으로 수출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초 자체 공장으로 이전해 양산체제를 갖추는 한편 해외무역팀을 신설해 해외영업에 본격 나섰다.
정광춘 잉크테크 사장은 『IMF 이후 리필잉크와 호환카트리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듯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품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경기마저 침체돼 내수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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