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인터넷업체 중 생존가능성이 높은 업체는 어디일까.」
국내 인터넷업체들이 수익모델을 모색하는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높은 성장성에 끌리면서도 그만큼 높은 위험성에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우증권은 5일 「닷컴기업의 현재와미래」란 보고서에서 시장선점 효과와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11개 인터넷 업체의 생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시장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업체로 포털업계의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폰업계의 새롬기술을 꼽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가입자수 1000만명을 돌파하고 포털분야 수위를 차지하고 있어 여타 업체와 수익모델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새롬기술은 인터넷폰업계 수위를 고수하고 있고 최근 모뎀사업을 분리하는 등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략적 제휴나 M&A를 통해 신기술 및 시장장악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는 포털업계의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한글과컴퓨터(네띠앙), 콘텐츠업계의 코네스, 옥션, 메디다스, 비트컴퓨터, 디지틀조선 등이 꼽혔고 전자상거래업계에서는 인터파크와 골드뱅크가 지목됐다.
미국에서도 시장지배력이 높고 수익성이 입증된 야후나 M&A를 통해 시장의 경쟁우위를 구축해가는 AOL과 타임워너가 장기 투자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것도 국내 인터넷업체의 주가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김병수 연구원은 『인터넷 업체들은 사업모델과 수익모델의 차별화로 구별되며 이는 곧 주가차별화로 나타날 것』이라며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별 수위업체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통합메시징업계(UMS)의 테라, 컴퓨터통신통합(CTI)의 삼보정보통신, 홈쇼핑의 LG홈쇼핑, 리눅스의 한글과컴퓨터, 교육의 코네스, 경매의 옥션, 게임의 엔씨소프트, 보안의 싸이버텍홀딩스, 초고속인터넷의 웰링크, 무선인터넷의 한통프리텔 등을 시장지배력이 높은 업체로 제시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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