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를 연구하면 중국 사업의 성공이 보인다.」
지난 92년 국내 가전업체로는 처음 중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한 LG전자가 외국기업으로는 드물게 중국 진출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학계가 LG전자의 성공 비결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해 화제다.
경영학관련 교수들의 모임인 한국국제경영학회(회장 이장로·고려대 교수)는 4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학회 소속 교수들과 중국 경영학과 교수 등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학술 대회」를 개최, 「LG전자의 중국 사업 성공사례」를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또 5일에는 LG전자 톈진법인을 방문해 에어컨·전자레인지 등의 생산시설을 견학하는 등 성공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 참가한 교수들은 한국과는 경영여건이 현저히 다른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LG전자가 전개한 「노경불이(勞經不二)」 「슈퍼 A」 등 경영노하우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학문적 연구대상으로서의 가치를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로 학회장은 『선진 외국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중국시장에서 LG전자가 한국기업을 대표해 성공한 것은 경영학계에 널리 알려진 사례』라며 『이를 직접 확인해 앞으로 중국진출을 원하는 국내외 기업에 전수할 수 있는 시사점을 발견하고자 이번에 연구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중국에 10개 생산법인과 12개 판매법인, 6개 직영 서비스법인을 설립해 지난 98년 9억 달러, 99년 1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1억 달러의 매출과 중국내 전법인의 흑자를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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