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각 드라이브에 있는 모든 파일을 삭제하는 악성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한국CA(대표 하만정 http://www.cai.co.kr)는 트로이목마의 일종인 심슨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심슨 바이러스는 전자우편에 첨부된 「Simpsons.exe」 파일형태로 전파된다. 이 파일을 실행시키면 「Simpsons.bat」라는 파일이 만들어진다. 만들어진 파일은 컴퓨터를 부팅할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배치파일이기 때문에 컴퓨터 부팅시 컴퓨터를 감염시킨다.
감염 증상은 C:, A:, B:, D: 드라이브의 순으로 각 드라이브에 들어 있는 폴더와 파일을 모두 삭제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Simpsons.exe」라는 파일이 첨부된 전자우편은 실행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단, 이 바이러스는 감염되더라도 러브 바이러스처럼 아웃룩의 주소록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지는 않으며 아직 국내에는 상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CA는 자사 바이러스 정보센터(http://www.cai.co.kr/proactivesecurity)에서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인 「이노큘레이트잇」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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