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심각한 양상을 나타냈던 ADSL 적체문제가 6월말을 기점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선점경쟁과 파격적인 ADSL가입자 유치공세가 이어지면서 최대 4∼5개월까지 적체됐던 ADSL 수급불균형문제가 최근들어 관련장비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수요층인 청소년 및 대학생이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7월과 8월이 초고속인터넷 특수기간으로 꼽히는데다 사업자들도 대대적인 판촉전략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완전한 수급불균형 해소는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후발사업자인 한국통신은 6월말 또는 7월초부터 공급난 해소를 자신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ADSL 장비공급업체로 연초 현대전자, 삼성전자, KMW, 청호컴퓨터(루슨트테크놀로지스), 성미전자(시스코) 등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을 맡고 있는 루슨트 외에는 대부분 공급능력이 수요의 90%에 육박하거나 일부업체는 이미 초과생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수요의 20%만 공급함으로써 현재 지체부담금을 물고 있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도 6월말부터는 정상공급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서울 강북지역의 심각한 수급불균형 문제를 고려, 루슨트의 공급능력이 계속 문제가 될 경우 적정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나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시스템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며 국내 벤처들이 개발중인 내장형ADSL 보급도 7월부터 검토할 예정이다.
ADSL 선발사업자인 하나로통신도 7월부터는 ADSL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ADSL 수급불균형은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알카텔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교환측 핵심장비 DSLAM에서 비롯됐으나 7월 중에는 월공급능력이 10만회선에서 28만회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현재 28만여 예약가입자에게 수급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7월부터는 DSLAM 수급이 원활해지는데다 개통인력도 30% 늘린 상태여서 초고속인터넷 공급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것』이라고 설명했다.<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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