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넷, 오늘 출범-노인들을 정보화 첨병으로

노년층을 위한 인터넷 무료교육인 「실버넷 운동」이 9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7월부터 시작되는 실버넷 교육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남궁석 국회의원, 허운나 국회의원, 양승택 건국대 총장, 조문부 제주대 총장과 한솔텔레컴 윤재철 대표이사, 한국통신 김요동 단장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실버넷 운동 대회장을 맡고 있는 경상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실버넷 운동이 지식정보사회 구현과 정보화 강국을 실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정보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노년층의 지식정보사회 진입을 보다 원활히 하고 지식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버넷 운동본부는 노년층의 인터넷 무료교육을 위해 노년층에 적합한 교재 개발과 후원 및 협찬기업 공모, 교육참여 대학 모집 등을 1차 마감하고 내달 1일부터 전국 120여개 대학에서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순수 민간운동으로 전개되는 실버넷 운동에는 서울 10개, 경남 부산 17개, 경북 12개, 인천 3개, 대전 10개, 경기 20개, 강원 6개, 충북 8개, 충남 6개, 전북 8개, 전남 14개, 제주 3개 등의 대학에서 현재 120여명의 대학교수와 1400여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정보화가 급진전될수록 청년노인의 양산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정보화 재교육에 소외당한 노인층은 발붙일 곳이 별로 없다. 더 배우길 원하며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은 늘어가고 있는 반면 재교육의 기회는 별로 없다. 아까운 경험 인력들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 340여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섰다. 10년 후에는 10% 이상에 이른다. 「고령화 사회」가 열리지만 「실버타임」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에 대해선 마땅한 답이 없다. 당장으로선 노동 여력이 있는 노인들을 사회 정규 노동인력으로 흡수하는 것만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노인의 교육수준 변화 및 정책적 함의」보고서에서는 「성공적인 노화(successful aging)」를 위한 핵심요소로 질병과 장애를 피하고, 높은 수준의 정신적·신체적 기능을 갖추며 활기찬 생활유지를 지적한다. 이를 위한 토대는 교육, 노동, 여가의 선택기회 제공이며 전제조건은 평생교육 체계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은 노인들의 욕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지난 98년 노인생활실태 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14%가 평생교육 참가를 희망했다. 반면 제도적 기반은 매우 취약해 정부에 「노인교실」로 등록된 노인교육전담기관은 842개에 불과하다. 가까운 일본의 9000여개에 비해 10% 수준이다.

특히 앞으로는 정보화사회다. 인터넷에 어두운 노인들을 노동인력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인터넷 재교육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같은 시점에서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주관하는 노년층을 위한 인터넷 무료교육 「실버넷 운동」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9일 발대식을 가진 실버넷 운동은 노인들에게 정보화의 혜택은 물론 재교육, 재취업의 장으로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버넷 운동 대회장은 경상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맡았으며 조직위원장은 신윤식 한국컴퓨터산업교육학회장, 운영위원장은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사무총장이 각각 맡았다.

교육 참가 방법은 각 교육 참여 대학에서 6월 중순경부터 접수를 받으며 상세한 내용은 실버넷 홈페이지 「http://www.silvernet.ne.kr」나 실버넷 운동본부 사무국(02-536-378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실버넷 운동」 발대식이 남궁석 국회의원, 허운나 국회의원, 양승택 건국대 총장, 조문부 제주대 총장과 한솔텔레컴 윤재철 대표, 한국통신 김요동 단장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9일 건국대 새천년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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