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가 두께를 대폭 줄인 완전평면 TV용 브라운관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 초슬림 브라운관 시대를 열었다.
8일 삼성SDI는 기술적으로 두께 단축의 한계로 여겨졌던 50㎜의 벽을 뛰어넘어 일본 경쟁사의 동급 브라운관에 비해 두께 101㎜, 무게 5㎏을 각각 줄여 앞뒤(전장)길이 416㎜, 무게 44㎏인 「32인치 와이드 완전평면 TV용 브라운관·사진」을 개발,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월 3만대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소니와 마쓰시타 등도 구현하지 못한 초슬림형 제품이며 다양한 디지털방송 신호를 수용할 수 있어 인터넷 및 디지털방송 등 미래매체 환경에 적합하다.
삼성SDI는 이 제품에 △고효율 광각 피라미드 편향요크(DY)△고성능 전자총 △아톰(ATOM : Advanced Tension Optimized Mask) 등 독자기술을 적용했으며 브라운관 개발사상 최대인 19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70여명의 인력을 투입, 2년여만에 개발했다.
「고효율 광각 피라미드 DY」는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며, 세계 처음으로 3분할 4중극 설계를 적용한 「고성능 전자총」 기술은 초광각 제품의 문제점인 주변부의 영상퍼짐 현상을 해결했다.
또 「아톰」은 완전평면화시 화질을 안정화해 더욱 섬세한 고화질을 요구하는 문자방송·인터넷·디지털TV방송에 부응할 수 있다.
삼성SDI는 이번 제품 개발과 병행해 「아톰」을 채택함으로써 선명도를 30% 높이고 소비전력을 20% 낮춘 29·34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텐션 마스크 관련 82건, DY 관련 31건, 전자총 관련 41건 등 모두 154건(해외 40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관련 기술을 모니터용 및 컬러TV용 브라운관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순택 대표는 『완전평면 제품에 이어 이번에 초슬림형 제품을 경쟁사에 앞서 개발해 브라운관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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