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의 오랜 숙원 과제중 하나인 실제 인체에 관한 정밀 영상DB가 구축된다.
정부는 「첨단과학정보DB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5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 동양권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체 영상 DB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9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구현된 인체 영상 DB는 사람 몸을 1㎜ 두께로 연속 절단해 나타나는 각종 영상 정보를 DB화하는 것으로 세계 의료기술 발전과 인체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로 현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자료는 미국 사람을 대상으로 제작돼 한국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기가 불가능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체 영상 DB 구축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실제로 해부학 전문의들은 사람의 심장만 보고도 그가 속한 인종과 민족을 구별해낼 수 있다고 주장할 정도로 민족별 인체 내부는 크게 다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1차연도 인체영상 DB사업을 통해 한국 성인 남성의 표준이 되는 시신을 구하고 이를 CT·MRI 기기로 촬영, 인체에 관한 구역화 영상부터 먼저 확보하기로 했다.
구역화 작업은 촬영되는 인체 영상을 심장·폐·뼈·혈관 등 각 장기를 부위별로 그룹화해 시각화하고 따로 추출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인체 촬영은 시신을 절단기를 이용해 1㎜ 간격으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통째로 절단하면서 이뤄진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인체 영상은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외에도 미국의 인체 DB에 비해 훨씬 우수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의 인체 영상DB는 시신을 4등분해 촬영함으로써 연속적이지 않고 유실되는 부분이 많았으나 이번 국내 사업에서는 시신을 절단하지 않은채 그대로 작업함으로써 전체 신체에 대한 연속적인 영상 DB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성인 남성에 대한 인체 영상 DB작업을 바탕으로 성인여성과 노인 남녀, 아동 남녀 등 각 연령별 인체 DB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축되는 인체 영상DB는 3차원 영상으로 가공돼 실제 수술환경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해부 및 가상진단용 프로그램의 제작과 각종 의료 교육 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올해 추진되는 인체 영상DB 구축 1차연도 사업은 한국통신정보기술이 주관 사업자로 최근 선정됐으며 아주의대 정민석 해부학 교수와 숭실대 분자설계연구센터 노경태 교수가 기술 자문역을 맡을 예정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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