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시스가 e비즈니스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전략기종으로 출시한 32웨이 NT서버인 「e-액션 ES7000」이 유닉스 서버가 주도해 온 서버 컨솔러데이션(통합)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전세계 동시 출하된 ES7000이 두달여만에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기종을 사용해 온 40여개 사이트에 공급됐으며 현재 500여개 사이트에 공급을 추진중이라고 한국유니시스측은 밝혔다.
이처럼 ES7000이 출시되자마자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32웨이 NT서버로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면서도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기종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e비즈니스 열풍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e비즈니스로 사업모델을 전환하면서 기존에 방만하게 운영해 온 여러대의 이 기종 서버를 한데 묶어 관리하는 서버통합에 열을 올리면서 서버통합용 플랫폼으로 ES7000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유니시스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미국의 대형 보험회사인 펜내셔널인슈어런스는 2000여명의 유저들이 사용하던 60여대의 이 기종 멀티벤터 서버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ES7000서버로 통합했으며 세계적인 일본 무역회사인 미쓰이상사도 글로벌 e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100여대의 IBM AS/400 역시 ES7000서버로 통합했다.
ES7000을 기반으로 한 서버통합 사례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사이트가 바로 대우무역이다. 전세계 165개국에 걸쳐 200여개 이상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우무역은 최근 서버통합의 일환으로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호스트 시스템을 11대의 32웨이 NT서버인 ES7000서버로 교체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유니시스측은 『기업의 데이터센터 담당자들이 ES7000을 선택하면 이 기종 멀티벤터 시스템의 통합과 총소유비용(TCO)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7월께 윈도2000 데이터 센터 버전이 출시되면 ES7000을 찾는 고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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