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통신장비업체가 인터넷 관련장비 품목다각화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케이블모뎀·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모뎀·디지털 세트톱박스·홈네트워킹(PNA) 장치 등 가정용 인터넷 장비의 기능이 통합되는 추세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음성통화 및 홈PNA 기능을 추가한 케이블모뎀, 방송수신에 데이터통신기능을 결합한 세트톱박스 등 기능통합형 장비의 수요가 늘면서 관련업체간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위성통신 전문업체인 한별텔레콤(대표 신민구 http://www.hbtel.com)은 최근 초고속 인터넷장비업체인 한국하나통신(대표 박성진 http://www.kott.co.kr)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ADSL 모뎀 공급을 본격화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세트톱박스(한별텔레콤)와 ADSL(한국하나통신)을 접목, ADSL 기능을 지원하는 인터넷 세트톱박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케이블모뎀 전문업체인 크로스텍(대표 강주형 http://xrosstech.com)과 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 http://www.humax.co.kr)는 지분투자 형태로 품목다각화의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올 초 휴맥스가 약 20억원을 투자해 크로스텍의 지분 7%를 획득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두 회사는 양방향 세트톱박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였던 세진T&M(대표 오정훈 http://www.sjtm.co.kr)도 케이블모뎀과 홈PNA로 주력제품을 전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대기업으로부터 제품 개발을 의뢰받는가 하면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와 중계유선방송으로의 공급량이 늘어나는 등 케이블모뎀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알파캐스트(대표 김희조 http://www.alphacast.com)의 경우에도 위성방송수신기 전문업체의 옷을 벗고 ADSL 모뎀 및 IMT2000 단말기 개발업체로 탈바꿈할 태세다. 이 회사는 최근 자회사인 알파텔레콤(http://www.alphatelecom.co.kr)을 통해 개발한 ADSL 모뎀을 삼보정보통신과 한아정보통신 등에 연간 30만대 규모로 공급키로 계약한 데 이어 아주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과 IMT2000용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을 시작하는 등 미래 시장에 적극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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