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릭스 해산, 아델리눅스가 사업승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파로스, 리눅스원 등 6개사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리눅스 전문업체인 앨릭스가 해산한다.

앨릭스는 15일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해산을 결정하고 대신 안철수연구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등 일부 주주사가 최근 설립한 리눅스 서비스·솔루션업체인 아델리눅스에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를 포함, 지금까지 앨릭스가 수행해온 모든 사업을 승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앨릭스의 해산과 아델리눅스의 출범은 앨릭스 참여사간 합의사항인 「자본·개발인력 공동투자」 원칙이 리눅스원의 사정으로 지켜지지 않은데다 리눅스원에 대한 다른 참여사의 지분철회 제안 역시 거부된 데 따른 최후의 조치로 풀이된다.

앨릭스를 승계한 아델리눅스는 데스크톱용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중국-일본-한국을 연결하는 CJK시장 대상 영업을 하면서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임베디드(내장형) 리눅스와 기업고객을 위한 리눅스 솔루션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아델리눅스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나모인터랙티브는 새로 설립된 회사에서 제품을 개발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나모웹에디터」 리눅스 버전을 직접 개발하고 대신 아델리눅스와는 국내외 마케팅과 영업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파로스도 직접투자 대신 협력사로 남기로 했다.

한편 아델리눅스는 리눅스 업계 전반의 급변하는 환경을 고려해 앨릭스가 취했던 이사회를 통한 주주사간 공동경영 체제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단일 경영체제를 구축, 주주사의 경영 참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델리눅스의 CEO에는 한국IBM의 이영규 OEM사업본부장이, 부사장에는 파로스의 이승훈 대표가 각각 결정됐다.

아델리눅스의 이영규 신임 CEO는 『아델리눅스를 CJK 시장 1위업체로 키우기 위해 기업고객 중심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국내외 PC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 해외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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