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GSM 단말 사업 본격화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 http://www.lgic.co.kr)이 유럽형 디지털이동전화(GSM:Global System for Mobile telecommunication) 단말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내년 GSM 단말기 수출목표를 300만∼500만대로 잡고 최근 100여명의 GSM단말사업팀(담당 김만식)을 구성, 상품기획·생산·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정보통신은 이달 중으로 중견 GSM 단말 전문업체인 맥슨전자(대표 손명원 http://www.maxon.co.kr)에 대한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맥슨의 해외법인 정리를 시작하는 한편 연말까지 중고가형 GSM 단말기 2개 모델을 자체 브랜드(LG)로 출시할 계획이다.

당분간 중고가형은 LG브랜드, 저가형은 맥슨브랜드를 유지하게 된다. 현재 11개인 맥슨전자의 해외법인은 덴마크 GSM연구소·미국 CDMA연구소·일본 자재구매법인·홍콩 법인지주회사 등 6개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LG정보통신은 GSM 단말기 초기 생산에서 품질 안정화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맥슨전자의 생산라인과 기존 거래선을 적극 활용, 이른 시일 내에 개발·제조·판매의 안정화를 기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LG전자의 해외법인을 통해서도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전세계를 포괄하는 판매망을 이른 시일 내에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2, 3년 내에 GSM 단말기 최대 수요처인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7, 8%를 달성, 삼성전자·파나소닉·미쓰비시 등과 어깨를 견준다는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우선 인구 7800만명에 이통전화가입자 수 3700만명으로 보급률이 60%에 달하고 올해만도 1500만∼1600만대의 GSM 단말기 신규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동통신시장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이탈리아를 주요 공략대상 국가로 삼을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지난해부터 GSM 사업을 위해 LG전자·삼성전자·대우통신을 비롯해 벤처기업으로부터 GSM 분야 연구·마케팅 인력을 대거 확충해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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