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설비 등의 노후화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기적 안정성 평가제도(PSR : Periodic Safe Review)가 이달 중순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에 본격 도입된다.
이헌규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은 7일 『원전의 노후화와 성능저하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주기적 안전성 평가제도를 이달 20일부터 가동 22년째를 맞은 고리 1호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현재 운행 10년을 넘은 원전은 고리 2호기, 월성 1호기 등 총 9기에 이른다』면서 『오래된 원전부터 PSR를 실시하고 이후에는 운전 10년을 주기로 PSR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AEA가 원전보유국들에 권장하고 있는 PSR는 가동중인 원전에 대해 10년을 주기로 설계, 기기 기능 등의 이상유무를 대대적으로 점검하는 제도. 현재 영국·독일·스위스·일본 등 다수의 원전보유국들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원전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설비결함 등으로 고장이 잦아 지난해부터 원전의 안전성을 담보로 할 수 있는 PSR의 도입논의가 활발했다.
<정창훈기자 chj 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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