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해외투자 급증, 대기업은 감소

올들어 중소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정보통신업종을 중심으로 급증한 반면 대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6일 올해 1·4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신고기준으로 393건, 7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4건, 7억5800달러에 비해 건수는 83.6%, 금액은 3.4% 늘어났다고 밝혔다.

건당 평균 투자금액은 355만달러에서 198만달러로 줄어 중소규모의 투자가 활발했다.

중소기업의 투자는 106건, 1억1600만달러에서 234건, 3억5400만달러로 각각120.8%, 205.2%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등도 87건, 2200만달러에서 137건, 6000만달러로 57.5%와 172.7% 늘어났다.

그러나 대기업은 21건, 6억2000만달러에서 22건, 3억7000만달러로 건수로는 4.8%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금액으로는 4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액기준으로 해외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중소기업은 15.3%에서 45.2%로 커진 반면 대기업은 81.8%에서 47.2%로 크게 떨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기업은 구조조정으로 신규투자 여력이 부족한데다 기존 현지법인의 운영을 위한 증자위주로 투자를 했기 때문에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업종별 투자를 보면 컴퓨터 운영과 정보처리 등 서비스업이 9900만달러로 253.6%, 전기통신업이 7400만달러로 184.6% 증가해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은 4억2700만달러로 46.2% 늘어났으나 도·소매업은 1억4200만달러로 44.3%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북미가 각각 4억1400만달러, 2억8400만달러로 36.6%, 18.8% 증가한 반면 유럽은 3700만달러로 7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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