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리눅스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리눅스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가 초·중등학교 등 교육기관에 리눅스 운용체계(OS) 도입을 추진하는 등 최근 정책적으로 리눅스를 지원함에 따라 거대한 리눅스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업체의 시장선점을 위한 중국 진출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드림인테크(대표 정경석)는 리눅스 기반 웹메일 솔루션인 「엔프라21」의 중국어판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중국 현지업체와 번들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최근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중관촌에 현지사무소를 열고 마케팅 인력 등의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도 최근 자체 개발한 중국어 리눅스 워드프로세서인 「문걸」을 중국 롄시앙그룹에 연간 50만카피 규모로 번들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롄시앙그룹과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단순 제품공급 이상의 기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대표 한병길)는 오는 14∼17일 나흘 동안 베이징에서 열리는 「고성능 컴퓨팅 콘퍼런스」에 참석, 자사 리눅스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을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IC&M(대표 박종극) 3사는 최근 중국 인민일보 산하기관인 PD Sida와 제휴, 중국에 리눅스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으며 베이징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는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는 리눅스 기반 웹메일 시스템인 「메일스튜디오 2000」의 수출과 함께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리눅스원(대표 김우진)이 중국에서 리눅스 교육사업과 기술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리눅스 업체의 중국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업체의 이같은 중국러시에 대해 『중국에는 이미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현지 리눅스 업체들이 있는데다 현지 물가를 고려할 때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결코 높지 않다』며 『국내업체가 중국진출에 성공하려면 확실한 수익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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